대상포진 전염성 확실하게 총정리!

대상포진, 극심한 통증과 띠 모양의 발진으로 고통스러운 질환인데요. 종종 "대상포진은 옮나요?"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전염성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상포진의 전염성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명확히 밝히고,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대상포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대상포진 전염성 확실하게 총정리

 

대상포진 원인은?

대상포진의 원인은 한 가지, 바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입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대상포진을 일으키는지는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마치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우리 몸에 숨어있다가 때를 기다려 나타나는 것이죠.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024.12.24 - [건강생활] - 대상포진 초기증상 총정리

대상포진 초기증상 총정리

1. 첫 만남: 수두

우리가 어렸을 때 흔히 앓는 수두는 바로 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의한 감염병입니다. 수두에 걸리면 온몸에 가려운 물집이 생기고, 며칠 지나면 딱지가 앉으면서 낫게 됩니다. 이때, 바이러스는 완전히 몸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숨어들게 됩니다.

2. 은신처: 신경절

수두 바이러스는 수두를 앓고 난 후, 척수신경의 신경절이라는 곳에 잠복하게 됩니다. 신경절은 신경 세포의 몸통이 모여 있는 곳으로, 마치 바이러스의 은신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바이러스는 활동하지 않고 조용히 숨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합니다.

3. 재등장: 대상포진

문제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저하되는 경우: 특히 5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 발생률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 질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 암, HIV/AIDS, 류마티스 관절염 등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는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면역 억제제 사용: 장기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요인: 드물게 외상이나 수술 등 특정 부위에 물리적인 손상이 가해진 후 그 부위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숨어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이동합니다. 이때, 바이러스가 지나간 경로를 따라 붉은 발진과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 증상은?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특징적인 발진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신경과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통증이 매우 심하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전구 증상 (발진 전 단계)

• 발진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몸의 한쪽에서 통증, 가려움, 저린 느낌, 화끈거림 등의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타는 듯한 느낌, 쑤시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인 오한, 발열,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화 불량,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러한 전구 증상은 발진이 나타나기 1~5일 전에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증상의 정도와 기간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전구 증상 없이 바로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발진 및 수포 형성

• 전구 증상 후,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이 반점들은 곧 작은 물집(수포)으로 변하며, 무리를 이루어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발진은 주로 몸통의 한쪽에 나타나지만, 얼굴, 팔, 다리, 심지어 눈 주변이나 성기 주변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포는 처음에는 투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탁해지고 고름이 차기도 합니다.
• 수포는 7~10일 정도 지나면 터지면서 딱지가 앉고, 2~4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면서 치유됩니다.

3. 통증의 특징

•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통증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 통증은 주로 발진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주변 부위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발진이 치유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부위별 증상

• 얼굴 (특히 눈 주변): 시력 저하, 안구 통증, 결막염,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귀 주변: 안면 마비, 청력 손실, 어지럼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람세이 헌트 증후군).
• 엉덩이 또는 성기 주변: 배뇨 곤란,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드문 증상

• 발진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발진성 대상포진). 이 경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전신에 수포가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전염성 있을까?

 

이 바이러스는 원래 수두를 앓은 사람들의 신경 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화될 때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그렇다면 대상포진이 전염되는지, 전염될 경우 어떻게 퍼지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상포진의 전염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의 전염 경로

대상포진 자체는 전염되지 않지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은 수두에 걸린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즉, 대상포진 환자에게서 나오는 물집의 액체나 발진 부위와 접촉했을 때 수두가 전염될 수 있습니다.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이나 수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 시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전염되는 주요 상황

1. 물집의 액체와의 접촉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이 터지면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액체가 나오게 됩니다. 이 액체와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포진의 발진이 완전히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전염성이 없으므로, 발진이 딱지가 될 때까지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 전염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드물며, 주로 물집에 가까이 있거나 물집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은 경우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 시 주의사항

1. 백신 접종 여부 확인
   수두나 대상포진 백신을 맞은 적이 없다면,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백신은 수두와 대상포진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므로, 백신을 맞는 것이 전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2. 환자의 물집과 접촉 피하기
   대상포진 환자의 발진 부위나 물집과의 접촉을 피하고, 발진이 완전히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손 씻기와 위생 관리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합니다. 또한, 물집이 터지거나 액체와의 접촉이 이루어진 후에는 옷이나 침구류 등도 따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 면역력 저하자 주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는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이들은 수두를 앓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 예방 방법

대상포진 자체는 전염되지 않지만,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수두 백신을 맞거나, 면역력 강화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상포진 발병 초기에는 빠른 치료와 함께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전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마무리

대상포진은 직접적인 전염은 아니지만,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전염을 피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전염될 경우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으로 대상포진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대상포진 전염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이 대상포진 전염성을 정리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함께 보면 좋은 글에선 부족하면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도 있는 비타민 b1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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